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토 준지 (문단 편집) == 작품 특징 == 사실 [[호러|'공포']]스럽기보다는 [[그로테스크|'기괴']]한 만화를 많이 그린 만화가지만[* 다만, 몇몇 단편은 의외로 귀신이나 [[유령]], [[심령사진]] 등을 소재로 삼은, 내용이 평이한 공포물인 것들도 있다.], 뭔가 전체적으로 음울한 분위기에 그늘져보이는 캐릭터의 모습, 무한증식, 신체절단, 신체변형 등 괴기스러운 소재를 이용한 그림을 많이 그려서인지 공포 만화가로 인식되고 있다. [[심리]] [[개그]]도 반드시 얼굴 등의 선으로 괴기스럽게 그린다. 의외로 [[개그]]물도 매우 잘 그리고 [[정치]] 만화도 꽤 잘 그린다. 공포와 개그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 것일지도. 또한, 개그나 공포와는 별개로 감동과 여운을 담은 [[스토리텔링]]에도 소질이 있다. 대표적으로 '[[마의 파편|느린 이별]]'은 이토 준지 특유의 기묘한 설정과 구성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사별]]에 대한 심도있는 스토리와 주제의식으로 읽고나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는 단편이다. 그냥 무조건 무섭거나 기괴한 게 전부가 아닌 [[죽음]], [[노화]], [[망각]] 같은 인간이 절대적으로 두려워하는 원초적인 공포를 잘 다루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공포 만화가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보면 이토 준지의 그림체는 미형이다. 특히 신경질적이거나 병약한 미남미녀를 아주 잘 그린다. 남녀 주인공의 특징은 [[쌍꺼풀]]에 오똑하고 베일듯이 날카로운 콧날, 깎은 듯이 날렵한 V라인 턱선 등 [[꽃미남]], [[꽃미녀]]에 가까운 외형이지만 어딘가 퇴폐적이고 어두운 분위기가 풍기며, 점점 미쳐가는 광기어린 묘사가 일품이다. [[오시키리 시리즈]]의 '펜팔'에서는 미소녀틱한 '사토미'가 [[피해망상]]이 심해지며 점점 눈도 퀭해지고, 초췌한 모습으로 야위어가며 [[광기]]를 드러내는데,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며 야윈 사토미의 모습도 '[[썩어도 준치]]'라고 원래 본판이 이쁜지라 독특한 [[매력]]이 있다. 사토미는 분명 외형적으로는 [[미소녀]]이나 어딘지 음산한 분위기가 풍기는데[* [[토미에]]와 맞먹을 정도의 미소녀이나, '[[악녀]]' 토미에와는 달리, 사토미는 사실 본성은 순수하다. 혼자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왕따]] 오시키리가 말을 걸어주자, 후에 오시키리가 [[운동장]]에 홀로 앉아 [[빵]]과 [[음료수]]를 먹고 있을 때 옆에 다가와 앉아 말을 걸어주는 등, 착한 소녀다. 다만 너무 외로운 나머지 가상의 [[펜팔]] 친구를 만들어내 [[다중인격]]처럼 미쳐버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묘사가 무섭긴 하나, 자세히 보면 불쌍한 캐릭터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내지는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인 셈. 토미에가 외모로 꼬셔서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전형적인 '악녀' 스타일이라면, 사토미는 토미에 뺨치는 외모에 '착한 미소녀'이나, [[망상]]때문에 무서워진다. 하지만 원래 본성은 착한 소녀여서인지, 미쳤어도 자신을 공격하지 타인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이토 준지 작품치고는(!) 비교적 곱게 미쳤다.], [[토미에]]도 그렇고 이토 준지 작품의 주인공이 대개 그렇다. 하지만 그림체는 분명 이뻐서 작품의 주연(?)을 그대로 다른 순정물로 옮겨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정도지만, 하필 괴기 작품의 주연인 지라 [[얼굴값을 못 하는 사람]]처럼 되어버렸다. [[그림체]]가 바뀌어도 주인공은 대개 미형이다. 단편 작품 중에는 [[1980년대]]~[[1990년대]]의 작품치고는 사회인식 면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소재도 있다. '[[묘비 마을|조상님]]'에서는 조상들의 머리가 [[송충이]]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자손]] 대대로 내려지는 기괴한 인습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 조상의 머리를 이어 받고 자손을 낳아줄 애인에게 집착한다. 어째 조상들은 자손의 행복한 삶보다는 가문 유지의 도구로서 가문 유지에 더 관심이 있어보인다. 주인공 역시 아들을 낳으면 그 아이도 같은 [[운명]]을 겪어야 하는데, 군대 악습처럼 나도 당해봤으니 너도 당해보라는 [[보상심리]]인지 대를 이을 '아들'에 집착한다. 그 혐오스러워보이는 기괴한 해골머리도 한때는 이 청년처럼 팔팔한 젊은 시절이 있었을텐데, 주인공은 아직 앞날이 창창한 젊은 청년이므로, 삶이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은 한발짝 떨어져서보면 수십년 잠깐 세상에 머무는 것이고, 결국 '''이 청년도 그 해골더미(?)에 합류하게 되리란 사실'''이다.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로 차용한 것인지, 아니면 [[가문]]을 이어야 한다며 집착하는 당시 세태를 비판한 건지는 몰라도, 이토 준지의 작품에는 이처럼 사회적 금기와도 같은 일상을 시니컬하게 비튼 작품이 있어 진지하게 곱씹어 볼만한 소재도 있다. 왜 이러한 일이 생겨났는지 원인을 제대로 설명이 한 작품이 거의 없다. 그나마 예외를 찾자면 딸을 너무 과보호하여 딸에게 호감을 보이는 남자들에게 몰래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만드는 마이크로 칩을 이식한 남자가 나오는 맹점의 비너스 정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